[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가 식당·약국·편의점 등의 소규모 가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2022년 생활밀착형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 사업을 위한 수행기관 모집 공모를 진행 중이다. 구는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의 신청 접수를 받아 선정된 80여 곳에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전액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모니터링단을 운영하여 경사로에 대한 관리 및 유지보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내 소규모 점포의 경사로 설치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드나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바 있다. 이외에도 서대문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하여 지역사회 내 인식 확산을 위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누군가에게는 낮은 문턱이지만 아주 작은 경사도 이동약자에게는 이용 자체를 포기하게 하는 높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대문구 곳곳에 경사로를 설치해 이동약자의 편의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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