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정보안내

[ 이달의 인권/권익정보제공 ] 나는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효인
댓글 0건 조회 1,074회 작성일 20-02-14 11:08

본문

나는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에 관하여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장애를 딛고 일어서···이런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우리는 미디어에서 장애를 극복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 쓰이는 장애 극복이란 말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마치 하나의 미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죠. 그렇다면 이 사람도 장애를 극복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많은 이들은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도 그러하듯 직업을 갖고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는 것이니 말이죠.

극복은 사전적 의미로 악조건이나 고생 따위를 이겨냄을 뜻합니다. 혹은 적을 이기어 굴복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즉, 장애 극복이란 말은 장애를 악조건, 고생, 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애는 악조건, 고생, 적이 아닌 그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신체 조건이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출처: EBS <배워서 남줄랩>

하지만 애석하게도 미디어가 그리는 장애의 이미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적장애를 희화화하여 웃음거리로 만들기도 하고, 분장하는 걸 벌칙으로 삼기도 하죠. 물론 이들이 장애인에게 가진 악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디어가 만들어낸 장애의 이미지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어떤가요?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었는지 알 것 같나요? 아직까지도 많은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을 부족한 사람, 웃음거리로 일삼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비단 장애 극복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웃음거리로 삼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보고도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던 우리도 반성을 해야 할 때인 것이죠. 지금이야말로 소수자를 웃음거리로 삼지 않는 성숙한 인식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 장애를 결핍이 아닌 그 자체로 고유한 하나의 정체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 中

-출처 : 나는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