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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권정보 제공]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서울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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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혜원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3-05-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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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서울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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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서울대병원에서 서울시 관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전국적으로는 전북 예수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이어 세 번째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 본관 3층에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설치돼 22일 개소식 후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산부인과에는 휠체어 이동,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과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침대 타입의 흉부 엑스레이(X-ray), 전동침대 등 여성장애인 맞춤형 장비 1529대가 구비됐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과와 함께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도 코디네이터가 배치됐다. 이용자는 산부인과에 필요한 서비스를 '24시간 공백 없이' 한 층에서 모두 받을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태아센터와 희귀 유전질환 센터도 운영된다. 태아에게 유전될 수 있는 장애, 선천성 기형을 비롯해 태아에게 이상질환이 의심될 경우 다학제적인 진료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장애유형에 따라, 정형외과, 내과, 외과 등 적절한 연계진료도 가능하다.

내원을 원하는 환자는 전화 또는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예약을 할 수 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이 안전한 임신·출산 및 여성질환 진료, 건강관리, 상담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의료기관의 시설·인력·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인제대 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차의과대 구미차병원 전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이화여대 목동병원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 등이다. 시설 개·보수를 마치고 실제로 현재 운영 중인 병원은 예수병원과 건보공단 일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3곳이다.

서울시는 이대목동병원과 성애병원도 제반 준비를 마치는 대로 연내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관할 예정이다.

산부인과는 임신·출산 외 여성질환 관리 등을 위해서도 여성의 생애주기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항목 중 하나다. 여성장애인은 '여성'이자 '장애인'이라는 교차적 정체성으로 임신을 위한 사전준비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비장애인에 비해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중증 지체장애인의 경우, 산부인과에서 체중을 재려면 내원 시마다 남편이 임산부를 안고 올라가 몸무게를 측정하거나, 협소한 입구로 인해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야만 진찰실·검사실로 진입이 가능하다.

시설 노후화로 화장실 등 기본적인 원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시각장애인 등도 많다. 병원에서 방문 때마다 상시 보호자 동반을 요구하는 것도 장애 임산부 입장에선 부담이다.

정부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금껏 중앙 정부와 일부 지자체 간 기준이 상이했던 서비스 편차를 없애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9월 개정안 시행 이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은 1년 이내에 복지부령에 따른 지정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복지부 김정연 장애인건강과장은 "법 시행에 맞춰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정기준 및 지정절차 등을 담은 시행규칙 개정과 지원예산 확보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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