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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회 장애인바리스타캠프 결과보고
17-09-12 15:57 67회 0건


1 회 바리스타캠프 결과보고

 

우리복지관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커피연합회와 협력하여 2012년부터 실시하였다. 그런데 2016년부터 한국커피연합회의 업무조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않아도 되어 우리복지관에서는 대회 장소를 서대문구청 대강당으로 정하고 2017년까지 무사히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우리복지관과 협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커피연합회는 장애인바리스타대회를 치뤘고 우리는 다른 곳에서 실시한 바리스타대회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제 3 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라는 명칭으로 한국커피연합회 부산경남지부에서 치루게 될 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 한국재활재단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했다. 지원이란 다름 아닌 많은 팀이 선수로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으로 인식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문제, 그리고 대회가 주말에 개최된다는 문제,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팀 모집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커피연합회에 제안하기를 숙소와 식사 그리고 이동 차편 제공까지 요청하였다. 그랬더니 제시한 조건 수용하며 6팀을 선발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우리복지관에서는 제 1 회 바리스타캠프란 이름으로 참가팀을 모집하였다. 바리스타대회에 참가하고 부산지역의 문화탐방도 하고... 참가비가 무료라고 해도 접수 창구는 한산하였다. 다음 단계는 강권방법을 썼다. 그 결과 4팀 총 24명의 제 1 회 바리스타캠프에 참석할 인원이 구성되었다.

 

200만원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복지관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고, 커피연합회에서 제공해 주는 해운대 글로리콘도에서 자고, 9일 아침부터 10일 저녁식사까지 해결하고...

제일 먼저 취한 예산 절감 방법이 10일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부산하면 생각나는 부산어묵탕으로..., 문화탐방은 선택사항으로...

 

201799일 오전 7시 서울역 파출소 앞에서 노란 복지관 버스를 탔다.

캠프에 참가할 인원은 두 명의 보호자가 기차로 내려오고 두 명의 보호자가 추가로 버스에 승차하여 승차인원은 24명 변함없었지만 부산에서 바리스타캠프에 참여할 인원은 총 27명으로 집계되었다. 행복스타 출전 보호자들이 동행하게 된 것이다.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버스에서 은평구에서부터 이동된 김밥과 아리수 한 병이 나눠졌다. 기흥휴게소부터 들리기 시작하여 몇 번의 휴게소를 들린 후 버스는 부산 벡스코 정문 앞에 도착하였다.

부산돼지국밥이 유명하다하여 검색해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이용을 자제하고 달린 것이었다. 식당에는 모든 자리가 다 찰 정도로 성업을 이룬 곳이었는데 특별하지 않았다. 수육백반은 돼지고기 하얀 수육과 하얀 국물이 나왔고 돼지국밥에는 고기류가 들어간 국과 밥이 따로 나와 결과를 보면 별 차이가 없었지만 수육백반이 1,500원 비쌌다.

점심식사 후 대회장으로 이동하여 오후 230분부터 치러질 제 3 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 토너먼트전을 준비하였다.

우리복지관이 인솔한 4 개 팀 중 두 팀은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었고, 두 팀은 2차전 진출을 목표로 하였다.

우리가 인솔한 팀 중에서 제일 빠른 3번째 대회 순서로 등장한 팀은 기쁨나무팀이었다.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팀원과 뒷짐 지고 서성이는 또 한 명의 팀원 그리고 이들과 처음 만난 팀장, 준비를 못 해도 너무 못했다. 몸만 참가했으니, 앞치마도 빌려 입어야 했다. 그만큼 대회 구성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었다. 선택메뉴 비엔나까페에서 막혔다. 짤순이가 필요했는데 짤순이가 없었다. 결국 따뜻한 물을 컵에 담아 심사위원들에게 제시하는 것을 보았다. 결과는 창작메뉴를 만들지 않아도 되었다. 실력발휘를 못한 팀원은 눈물을 보였다.

4번째 대회 선수로 참가한 성민 청춘까페팀, 팀장으로 참여한 VIP의 목표는 관광이라고 했다. 성민의 청춘까페팀을 기대했었는데 실력자들이 아니었다.

 

5번째 대회는 우리가 인솔한 두 팀이 맞붙었다. 여우와곰돌이 그리고 행복스타였다.

행복스타팀의 보호자들중 기차타고 이동하겠다던 어머니들의 모습도 관람석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선수의 어린 여동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행복스타란 피켓을 만들고 풍선까지 불어 응원자들의 면목을 보여 주었다.

여우와곰돌이팀은 잘하는 것은 댄스지만 그래도 이런 대회에 참가하여 더 배우고 싶은 욕구를 갖도록 하자는 의도로 초대하였다. 댄스멤버 두 명을 팀원으로 그리고 그들의 메니저를 팀장으로 구성하였다. 결과는 행복스타가 2차전에 올라갔고 10일에도 출전해야 했다.

 

일명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계획한 제 1 회 장애인바리스타캠프 1일차 바리스타대회를 마치고 저녁식사와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송도해수욕장으로 이동하였다. 바다위로 건설된 길로 인해 해운대와 송도는 1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는 안내를 보았다.

 

저녁식사를 위해 메뉴에 대한 욕구조사를 하였다. 예산을 고려하여 회덮밥, 물회, 매운탕으로 집약되었다. 그런데 물회와 회덮밥에는 매운탕이 따라 나오기 때문에 일부러 매운탕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해서 두 메뉴만 주문한 후 식당으로 갔다.

음식 맛이 있어서 그런 건지 그 식당만 많은 손님들로 인해 바쁘게 돌아가 서비스는 후하지 않았지만 맛은 있었다는 평가였다. 저녁식사 후 대한민국 공용해수욕장 개설 제 1 호라는 송도해수욕장 바다 위로 설치된 스카이워크를 다 같이 걷고 난 후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선택 관광이었다. 센스 있게 기쁨나무에서는 여비를 맡겨줘서 그것을 활용하여 케이블카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서 참가자를 모집할 때는 부산관광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관광을 하기에 많은 시간이 없었다.

서울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영, 해운대 지역의 바다와 어우러진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부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숙소는 글로리콘도였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근접해 있어서 바다 접근은 좋을 것 같았다. 방은 우리들에게 5개가 배정되었고 공간의 형태에 따라 투숙인원을 조정해야 했다. 원룸형태에서는 남녀가 함께하는 것은 곤란하였기 때문이었다.

10일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주문한 부산어묵을 획득하고 지역경제를 고려하여 서울에서 준비하지 않았던 쌀과 무 그리고 파를 구입하기 위해 지역탐사를 해야 했다. 간단한 편의점은 가까이 있었으나 쌀 4 키로그램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많이 걸어야 했다. 일반 거주 지역이 아닌 곳에서 무를 구입할 수 없어서 쌀과 파만 구입하여 돌아와 식사 당번들에게 전해 주었다.

24명분 밥을 짓기 위해서는 각 호실에 비치된 밥솥 3개와 화기가 필요하다고 하여 이동시켜주고 자리에 누우니 11시가 넘었다.

 

910일 오전 530분이 되기 전 아침 식사 준비 팀으로 부터 호출이 와 있었다. 식사당번들은 벌써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것을 보고 알고 있어야 제시할 수 있기에 동백섬을 중심으로 한 바퀴 아침 산책 시간을 가졌지만 동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신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해운대 달맞이고개 뒤편의 일출을 사진으로 찍어 숙소에서 수고하고 있던 멤버들에게 보냈다.

 

아침 식사는 서둔 덕분에 오전 630분부터 가능하다는 문자가 왔다.

같은 시간에 모이는 것이 아니었기에 두 개의 식탁에 비닐 식탁보를 깐 아침 식사 장소는 훌륭했다. 복지관에서 일회용 식기와 젓가락등을 준비해서 갔다. 예산 절감이 아니었다면 1인당 만원하는 아침 뷔페식당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아침식사 메뉴로 부산 어묵탕을 선택한 것은 탁월하였다. 질 좋은 어묵에 정성이 더해져서 그렇게 맛있는 어묵은 처음이라고 표현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다시 한 번 식사 장소로 가서 어묵을 먹었다는 후담도 들었다. 어묵이 있음으로 밥은 조금씩 제공되었다. 밑반찬은 또 다른 보호자가 집에서 준비한 것을 복지관으로 보내왔고 그것을 이동하여 사용하였다. 그렇게 부족하지 않는 아침식사를 마친 것으로만 알았는데 점심식사거리도 준비되었다고 했다.

버스에 승차했던 성민 청춘까페팀이 자유관광을 신청했다. 인솔자의 부모님이 부산에 사시는데 딸을 위해 가이드해 주시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서 대회에 출전하는 팀은 벡스코에 하차하고 나머지 인원은 태종대를 향해서 이동하였다.

 

영도 동삼동을 지나서 주유가 필요하여 주유소에 들렸다. 그런데 주유 후 달리던 버스가 힘을 받지 못하고 시동이 정지되어 버렸다. 야단났다.

일행들이 고장난 버스에서 한 소리씩만 해도 신경이 쓰일 것 같아서 태종대 방향을 제시하고 이동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제일 먼저 보험회사를 찾았다. 알고 있던 보험회사와 새로 가입한 보험회사가 달랐다. 그나마 버스에 대한 견인서비스는 없다고 했다. 한참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일요일 11시 경 연락하는 곳은 연결되지 않았고 정비업체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어렵게 연결하고 연결해서 출동하겠다는 업체가 있었다. 출장비는 8만원, 수리하면 15만원이라고 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정비업체의 차량이 도착했고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버스를 떠났던 일행들이 돌아왔다. 태종대 방향으로 가다가 앞에 나타난 동삼패총유적지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돌아온 것이었다. 그 시간 버스 응급조치는 끝났다. 결과는 시동이 걸렸다. 15만원을 송금해 주기로 하고 명함을 교환하였다.

 

태종대를 앞에 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는 건의에 따라 태종대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버스 안에서 만들어온 주먹밥과 어묵탕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태종대 일부를 산책한 후 벡스코로 돌아왔다. 2일차 대회에 참가했던 행복스타가 준결승전에 오른 것까지는 연락받았으나 소식이 없어 궁금하던차 대회장에 입장하는 순간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리를 들었다. 기대보다 선전한 것이었다.

우리가 주최한 제 6 회 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팀이었는데 더 많이 준비하고 토너먼트 적용방식, 그리고 창작 메뉴 이런 변수가 행복스타를 제 3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 단체전에서 대상을 차지하게 만든 것이었다.

시상식 준비시간 만큼 휴식 시간을 가지며 공식 후원사에서 제공하는 커피로 기분을 업 시킨 후 시상식 시간을 기다렸다. 그 시간 여우와곰돌이는 시상식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얻었다.

오후 3시 시상식이 시작되고 여우와곰돌이가 앞으로 나갔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아마 유명 연예인이 공연한 것으로 인식했었나보다.

이로서 목적을 달성하였다.

예정보다 대회 모든 일정은 빨리 끝났다. 오후 4시경 버스는 벡스코를 출발하였고 추풍령 휴게소에서 여우와곰돌이 멤버의 이모가 후원해준 김밥에 라면 또는 우동을 구입하여 저녁식사를 하였다.

버스전용차선 적용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렸고 버스는 930분경 서울역 광장 모서리 출발했던 장소에 정확하게 도착하였다. 버스의 고장으로 한 때 어려움도 있었지만 협력해 준 덕분에 제 1회 장애인바리스타대회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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